춘천시는 자전거도로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품격있는 관광도시 만들기를 위해 주요 명소에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단순히 관광지 정보만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역사 자원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소개, 방문객들이 좀 더 도시 여행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시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 자전거도로에 우선 실시한다.
동호인이 많이 찾는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의 경우 신소설 '귀의 성'의 무대인 송암동과 삼악산을 비롯해 조선시대 대학자인 김창흡 선생을 기린 서면 백운단터, 조선시대 문신 신흠의 유배문학지인 중도와 현암리, 장군봉 전설과 소설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배경이 된 금산리, 박사마을, 도포서원터 등이 있다.
아울러 수많은 문인들이 글을 남긴 중도 고산과 가요 '소양강 처녀', 번개시장, 절기(節妓) 계심과 신소설 '소양정'의 무대인 소양정, 근대 춘천의 중심 거리이자 여러 문학작품, 영화 배경지인 소양로, 공지천에도 춘천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역사, 문화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춘천문화원과 조만간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