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둘째딸 민정(맨 오른쪽)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기념관에서 어머니 노소영(오른쪽 두번째) 씨와 외삼촌 노재헌(맨 왼쪽) 씨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인 민정 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재벌가의 자녀가 군 장교로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둘째딸 민정 씨는 15일 제117기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했다. 민정 씨는 이 곳에서 11주간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받게 된다.
민정씨는 지난 4월 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면접과 신체검사를 마치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정씨는 해군에서도 가장 힘들다는 함정승선 장교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씨는 어머니인 노소영 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교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베이징대에 재학하면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한국학생 대상의 입시학원 강사나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며 장학금으로 학비를 충당했을 정도로 자립심이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