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강원도의 발걸음이 구체화되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15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북극항로와 유라시아시대를 대비한 선도적전진기지 강원도'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극해의 경제권 선점을 위한 주변 국가들의 자원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5월 우리나라가 북극이사회의 영구업저버 자격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강원권 항만을 선도적 전진기지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극 신항로 개발 시 아시아~유럽간 대형컨테이너 선박은 기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것보다 7,000km 10일 이상 단축돼 해상 컨테이너 화물의 70%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해안 항만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사카이 미나토 등 국제항로가 운항 중이고, 수도권과 접근성도 부산보다 육상 수송거리가 140km가 짧아져 북극항로 진입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한국의 해운물류 정책'에 대해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러시아 원자력쇄빙선회사 로스아톰플로트 미하일·벨킨 사장비서실장이 '북극해 항로 수송 및 북극해항로 개발정책'을, 한국가스공사 김한중 처장이 '북극항로와 삼척LNG생산기지'을,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 박사가 '강원도 크루즈산업 발전전략'을, 강원무역창업연구원 엄광열 원장이 '북방경제와 연계한 동해항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국제세미나를 통해 동해안 항만이 북극항로의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당위성을 시사할 것"이라며 "도가 북극해 개척의 주도권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