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적조 경보가 내려진 여수 해역을 시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신월동 관공선 부두에 도착해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정의 남서해수산연구소장, 오운열 여수지방해양항만 청장, 박상욱 전남도수산자원과장 등과 어업지도선 202호에 승선해 남면 화태‧두라, 화정면 월호‧개도 해역의 방제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적조 방제현장을 둘러보고 추진상황을 파악한 뒤 방제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어업인과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 양식어가에 대한 적조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이 다함께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일부로 여수 등 남해안에 대한 적조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 10~11일 이틀 간 돌산~남면~화정 해역에서는 적조 유해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20~1500cell/㎖가 검출됐으며, 23.1~24.5℃의 수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현재 예찰선 3척을 적조발생 해역에 급파해 적조예찰 및 방제현장 지휘를 강화하고 있으며, 정화선 3척을 동원해 가두리 밀집지역에 대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양식어가 보유 산소공급기 등 416대를 지속 가동하고, 어촌계별 자율방제단 보유어선 189척을 방제 현장에 투입하는 등 민관 합동방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