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09.12 14:50:31
김포우리병원 관절센터에서 2012~2013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외래 진료를 본 1,473명의 환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이 70%, 남성이 30% 비중을 차지,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김포우리병원 관절센터 김진용 진료부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이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가사 노동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해 직장생활과 가사 노동까지 병행함에 따라 여성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하였다.
손목터널이란 손목 앞쪽 피부 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는 곳을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통증과 함께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 끝의 저림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취침 도중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으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 초기,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등의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나 3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손목 터널을 넓혀주는 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하며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을 가족이 동참하여 줄여주는 행복한 가정 문화를 형성해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