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이스탄불 in 경주’와 연계해 지역 섬유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1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릴 ‘터키바이어 초청 경상북도 섬유수출상담회’에는 지역 섬유수출기업 30여개사, 터키 현지바이어 2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개최된 ‘2013 경북-터키 Renewal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지역 섬유수출기업의 판로개척 및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구·경북 소재 주요 섬유수출기업인 덕우실업, ㈜보광, 백산무역, ㈜보광직물 등이 참여해 실질 구매력을 가진 터키바이어를 상대로 열띤 홍보와 수출상담을 펼칠 계획이다.
터키는 유럽시장에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의류를 공급하는 세계 4위의 섬유수출국으로 유럽 및 중앙아시아의 교두보인 동시에 전략적 요충지이다.
한-터키 섬유교역은 지난해 5월 발효된 한-터키 FTA로 인해 화섬사 및 화섬필라멘트직물 등 지역 대표 주력 수출품목의 터키 시장 진출이 확대돼 가고 있는 추세이다.
송경창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지역 섬유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지역을 떠나 세계와 소통하는 세계 속의 섬유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번 섬유수출상담회를 통해 한-터키 간 문화동맹을 넘어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동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속적인 섬유산업의 글로벌화를 꾀하기 위해 ‘2015 미주지역 섬유수출상담회’ 후속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수립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