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오픈한 '아트놀이터 핀프레임' 전경.

미술의 대중화를 꿈꾸는 미술공간이 서울숲에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오픈한 '아트놀이터 핀프레임(이하 핀프레임)'은 'Play in the Frame(프레임 안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한다. 단순한 캔버스를 넘어 다양한 사물이 예술의 틀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리는 게 목표다.

핀프레임은 전시장, 아트 쇼핑몰, 작가 레지던시로 구성돼 있다. 아트 쇼핑몰에는 5~20만원 상당의 원작 그림, 프린트, 아트토이, 인테리어 소품 등이 있다. 이밖에 그림전문 온라인 쇼핑몰 그림닷컴을 비롯해 사진작가 김용호의 모던보이, 폐자전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인테리어 소품인 리브리스, 김재웅 디자이너의 비엔베투, 공정무역과 친환경제품을 다루는 덩프로듀서, 아트 인테리어 소품 전문 틱택톡, 노숙인들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친환경 옷걸이 두손컴퍼니, 다양한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담은 출판사 시드페이퍼 등이 들어서 있다.

작가 레지던시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작업하는 현장을 볼 수 있다. 가수 이승환의 10번째 앨범과 패션 브랜드 에스콰이어의 핸드백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인 김민경 작가, 그리고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와 기획전 참여 및 화장품 브랜드 미샤, 걸그룹 소녀시대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알려진 김지희 작가의 작품 활동을 볼 수 있다. 두 작가 외에도 정기적으로 작가 레지던시에 변화를 줘 다양한 신진 작가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손보미 프로젝트AA 대표는 "향후 아시아의 작가들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 맞춰, 아트 토크, 아트 콘서트, 아트 파티, 문화예술 아카데미 등 작가들과 대중들이 적극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핀프레임의 계획을 밝혔다.

서울숲 정문에서 한화 갤러리아 포레 뒷 편 골목으로 50m 걸어가면 나오는 핀프레임의 모든 전시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