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건설사업부문은 2014년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효성그룹 건설사업부문은 ㈜효성 건설PU(Performance Unit)와 계열사인 진흥기업,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등 3개 회사로 구성돼 그룹 내 7개 PG (Performance Group) 중 하나인 건설PG를 이루고 있다.
효성 건설PU의 도급순위는 2009년 89위에 그쳤으나, 2010년 86위, 2011년 79위, 2012년 65위로 상승했고 2013년에는 47위, 2014년 42위로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금액도 2011년 4,682억원, 2012년 5,553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2013년 8,58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2014년에는 1조 3,000억(예상치)을 수주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효성 건설PU는 실적이 수직 상승한 것은 2013년 2월 통합 건설 브랜드인 ‘효성해링턴’ 런칭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링턴 브랜드 런칭 이후인 2013년 3월과 7월 효성은 경북 칠곡에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차, 2차 물량을 10일 이내에 완판하기도 했다.
효성 측은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년간 없었던 지역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 전략도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건설사업 부문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동반성장협의체’를 구성, 매년 2회씩 상생협력ㆍ하도급거래공정화ㆍ공동기술개발ㆍ교육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2012년 7월부터 통합구매실을 운영, 그룹 내 건설 3사가 발주 물량을 통합해 대량물량을 공동 발주하게 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협력사들은 입찰참여기회가 늘어나 우량 수주가 확대 되는 등 상호 win-win이 실적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효성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