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 오랜 기간 부하 직원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폭언 및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 온 사실이 드러났다.
4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 박모 수석전문위원은 여직원들에게 “조개는 여자의 XX랑 같지 않냐? 냄새를 맡으면 똑같다” “XX년, 한번 줄래” “내 물건은 수도 꼭지 기능밖에 못한다”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부하직원에게 “이 X새끼 인사를 똑바로 해야지 하기 싫으면 하지마, 니 옆에 있던 6급도 인사 그렇게 해서 쫒겨 났어” “이 XX새끼 모가지를 비틀어 버려 가만 안둘거야”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휴가를 낸 직원에게 신체비하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어떤 X새끼가 월요일 화요일 휴가 쓴다고 했어? X 쌍놈의 새끼 미친거야? 너 키가 몇이야? 키도 작은놈이 똥배도 나오고 확 배를 갈라버려~ X새끼”라며 전 직원 앞에서 망신을 줬다.
서울시의 최근 인사와 관련해서는 “박원숭이는 나쁜놈이다. 박원숭이는 서울대공원에서 데려가야 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 공무원은 지난 2011년 12월 정부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녹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의 공무원 조직 관리에 총체적인 허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