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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전화위복 계기 삼을 터”

임시이사 체제로 가는 과정의 절차적 불가피성도 내재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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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영만기자 |  2014.09.04 17:00:00

광양보건대학교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중에 포함된 것을 두고 대학 체질 개선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양보건대 노영복 총장은 일선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보내는 총장 서한을 통해 이번 상황이 대학의 교육이나 취업지도 등의 대학 자체 경쟁력 부분에 문제가 있어가 아니라 대학 설립자와 운영진들의 부실한 운영과 관행으로 인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분류됐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8월말을 전환점 삼아 대학에 덧씌워졌던 바람직스럽지 못한 굴레가 벗겨지고 있으며, 현재는 법적 지위를 보장받은 총장을 중심으로 대학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행정법원에서 진행 중인 법적 절차가 오는 10월에 최종 마무리되면 광양보건대학교는 설립자와 과거 운영진으로부터 독립해 교육부에 의해 선임되는 임시이사 체제로 변모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재정지원제한 조치는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적인 불가피성의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했으며, 앞으로 교육부와의 깊은 교감과 각별한 지원 속에서 학교가 운영될 것이므로 대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총장은 이번 조치가 대학의 운영진의 과오에 대한 행정적 제재로 그 시효가 1년인 일시적인 조치이며, 학생들의 교육과 취업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총장과 교수들을 믿고 안심해도 좋다며 극복의 자신감을 표명했다.

다수의 대학 관계자들 역시 이번 조치가 대학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히려 대학 정상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광양보건대학교는 이번 재정지원제한대학 조치로 인하여 영향을 받게 되는 국가장학금에 대해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 전원에 대해서는 학교 교비 예산을 통해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광양보건대학교는 대학 발전의 4가지 역점 시책도 발표했다.

노 총장이 밝힌 4가지 역점시책은 ▲ 투명하고 원칙이 바로 선 대학운영의 모범을 수립해 큰 신뢰를 얻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 ▲ 교육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 확충하며, 실력 있는 교수를 초빙해 학생들이 의료인 면허를 얻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장학금과 학생 복지 혜택의 확대를 대학 재원 투자의 1순위로 삼으며, 특히 정부의 재정 지원제한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 전원에게는 대학 자체 재원으로 이를 완벽하게 지원 ▲ ‘취업 명문’이라는 명성에 자만하지 않고 취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취업지도 정책을 펴나가겠다 등이다.

대학 평가를 통한 재정지원제한대학 발표는 그동안 각 대학들과 일선 교육계로부터 형평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에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러한 대학 평가방식을 폐지키로 한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2015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과 관련해 대학 진로 상담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지망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 대학 평가를 고려하여야 하겠지만, 이번 발표를 의식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학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대학의 발전 가능성, 전공 분야의 취업 전망이나 잠재력 등을 다각도로 판단해 좀 더 자신 있고 적극적으로 대학을 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평소 간호학과나 물리치료과 등 간호 보건계열 학과를 지망하고 있었던 학생들 가운데 내신 성적이 다소 부진해 진학을 망설이던 학생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광양보건대학교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성공 전략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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