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추석특집)순천만정원 한가위 특수 노린다

한가위 맞아 자연과 생태, 문화, 역사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cnbnews 김영만기자 |  2014.09.04 16:16:08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순천시가 5일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문화체험행사는 전통놀이체험, 찾아가는 예술무대 공연, 특별 이벤트 거북선 승선 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먼저, 호수정원에서는 흑두루미 날개짓 형상으로 이루어진 50개의 특별한 연이 선보이는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이와 연계해 생태체험장에서는 연 만들기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한방체험관에서는 떡메치기, 윷놀이, 굴렁쇠, 투호, 장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져 신명나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동천 수상자전거 체험장에서는 ‘명량의 거북선이 순천만정원 동천에 뜨다’라는 주제로 거북선 승선 체험 특별이벤트가 진행된다. 6명이 탑승 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LED 조명으로 불을 밝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수정원 테크길에는 거리의 화가를 운영해 인물 초상화를 그리고 갤러리전도 열린다. 습지센터에서는 보아뱀, 앵무새와 사진찍기, 거북이와 마실돌기 등 야생동물 체험 이벤트가 확대 운영된다.

추석 연휴 기간 관람객들을 위한 문화공연도 마련된다.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 순천시립합창단으로 구성된 팝페라팀의 공연, 대중가요, 포크가요, 밸리댄스, 훌라춤 등 다양한 색깔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나눔숲에서는 코스모스 개화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꽃마차가 형형색색의 꽃 사이로 운행하고 있어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가을 추억을 선사하고, 단지 일원에는 포토존이 설치돼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사진촬영 장소로 제공된다.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순천하면 떠오르는 곳 이제는 순천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순천만이다. 한가위 순천만으로 나들이는 가족과 함께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특히 가을의 순천만은 누가 시켜서도 아닌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곳이 되었다. 바람에 사각거리는 갈대밭은 수많은 이야기를 건네온다. 5.4㎢의 드넓은 벌판에 자리 잡은 갈대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가르쳐준다.

순천만에 와서 보지 않고 가면 안되는 곳이 있다. 용산전망대를 오르지 않고 순천만을 봤다고 할 수 없다. 갈대밭길을 지나 용산 초입의 흔들다리를 건너 오르막길을 걸으면 용산전망대가 시작된다.

다리 아픈길과 평탄한 길로 나뉘는 용산전망대 올라가는 길을 걸으면서 인생은 항상 선택해야 하는 구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2.6km의 거리. 산은 아니지만 조금 걷다 보면 땀도 나고 등산하는 기분이다.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정말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 무수히 봐왔던 S자 수로, 하지만 이것을 언제 어느 때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지 볼 수 있는 풍광이다. 사진에서 봤던 S자 수로를 매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용산 전망대에 오르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자연의 경이로움. 우리가 걸어오면서 봤던 갈대의 모습이 아닌 다른 갈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굽이도는 물줄기와 사이사이 둥근 원을 그리며 자리 잡은 갈대 군락과 칠면초 군락.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순천만으로 한가위 나들이는 그야말로 자연이 주는 특별함을 느껴갈 수 있다.

순천만 천문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달 보고 소원 빌고, 소원을 말해봐’ 행사를 개최한다.

망원경을 통해 보름달을 직접 관측하고 희망과 행운의 상징인 흑두루미가 그려진 나무 원형 조각 소망패에 소망을 적는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은 현장 접수로 이뤄진다.

▲소설가 김승옥과 동화작가 정채봉을 만날 수 있는 순천문학관

소설가 김승옥과 동화작가 정채봉을 만날 수 있는 순천문학관

순천만에서 긴 방죽길을 따라 가다보면 운치 있는 곳이 보인다. 순천을 대표하는 문학인 소설가 김승옥과 고 정채봉 작가의 생애와 문학 사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순천문학관이다.

동화작가 정채봉은 순천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4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란다.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자연과 벗하며 살았던 유년기가 있어 동화 작가가 될 수 있었겠지만 정채봉 작가의 동화는 어린이는 물론 동심을 찾고 싶어 하는 어른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가 김승옥은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순천에서 보냈고 1962년 문단에 데뷔했다.

1964년 발표한 무진기행 역시 그의 대표작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안개 낀 도시 무진이 바로 순천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순천문학관에는 두 작가의 육필 원고와 작품, 사진, 편지 등 손때 묻은 물건이 전시돼 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낙안읍성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낙안읍성

조선시대 도시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낙안읍성은 310여 동의 초가집과 객사, 관아, 동헌 등이 온전하게 보전된 곳이다. 130여 세대 290여 명 주민이 살아가고 있는 옛 도성이다.

낙안읍성은 1397년 왜구의 침략이 극성을 부리자 이 고장 충신 김길빈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쌓은 토성이다. 이후 석성으로 쌓았다가 1626년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해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이 됐다.

성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읍성을 두른 낮은 산들과 성 안의 초가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실제 주민이 살고 있기 때문에 농사짓는 모습과 일상도 엿볼 수 있다.

추석연휴 첫날인 6일부터 낙안 군악의 12마당 울림을 시작으로 수문장 교대의식, 가야금 병창, 기획공연, 국악한마당 등 전통 민속 공연이 열리고 놀이마당에서는 팽이, 대형 윷, 대형장기, 투호, 훌라후프, 줄넘기, 줄다리기가 전통체험으로는 한지공예, 짚물공예, 천연염색, 서당, 전통예절 및 다도체험, 소달구지, 소원지 쓰기, 전통한복 체험, 농촌체험 등 20여 개의 체험장도 운영된다.

한가위 낙안읍성으로 나들이는 어른들에게는 고향과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전통과 문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이다.

낙안읍성 지나....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

낙안읍성 인근에 있는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은 70년대 후반, 전통문화 부흥을 꿈꾸던 세대에게 익숙한 최초 한글전용 잡지《뿌리깊은나무》,《샘이 깊은 물》의 발행인인 故한창기(1936~1997)선생의 삶을 고스란히 엿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한창기 선생이 살아생전 모아둔 6,500여점의 유물들인 유기, 도기, 민속품, 회화 ,목기, 서책 등이 전시 보관돼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청동기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620여점의 토기, 생활용구 등이 전시돼 있으며, 최근에 새 단장을 한 기획전시실에는 한국 민화 등 50여점의 민속품이 전시돼 있다.

야외전시장의 멋들어진 한옥 ‘수오당’은 1922년에 건립된 백경 김무규(국가중요무형문화재 83-1호)선생의 고택으로 영화 ‘서편제’에서 사랑채 누마루 앉아 김무규 선생이 직접 거문고를 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선조들의 흔적과 손때가 고스란히 담긴 민예품들은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조상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전통음식과 그릇'이라는 주제의 미션지를 제공하면 미션지를 받고 전시장에서 유물을 찾아보고 맞는 설명과 짝지어 보는 게임과 박물관 한옥에서는 민속놀이인 산가지, 짚신던지기가 마련되어 있다.

추석 당일 낙안읍성 민속마을, 뿌리깊은 나무박물관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