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경상북도를 찾는다면 고향의 강 길을 따라 잘 조성된 자전거 길을 두 바퀴로 달려보는 건 어떨까?
경북도는 지난 2010년부터 문경시 이화령고개~상주시 상풍교 구간에 기존 폐지된 도로를 정비해 54㎞ 상주시 상풍교~고령군 우곡교 구간까지 낙동강 제방뚝길, 산길, 농경지 길을 따라 126㎞ 안동시 안동댐에서 낙동강길 따라 예천지역을 거쳐 상주시 상풍교까지 연결되는 65㎞ 등 총 245㎞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다.
특히, 상주 경천대 구간, 구미 금오공대 구간, 고령 MTB 구간 등 3코스는 안전행정부 ‘휴가철 가볼만한 국토종주 자전거길 코스 20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주 경천대 구간은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답고 높은 경천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코스로 경천섬, 자전거 박물관 등과 연계된 가족단위 체험 여행지로 최적의 코스이다.
구미 금오공대 구간은 절벽아래 조성된 데크형 도로를 달리며 굽이치는 낙동강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코스로 주변 문화 유적지나 레포츠 공원 등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또 고령 MTB구간은 자연미를 살린 흙 포장길이 특징이며, 코스가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산악자전거를 즐기며 낙동강을 빼어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세환 도 도시계획과장은 “추석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친지들과 함께 고향의 아름다운 자전거 길을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