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찿아오는 농촌’을 통한 안정적, 지속적인 현지 판매유통망 구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Green-농식품투어’가 도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reen-농식품투어는 농식품 제조 전 과정 체험을 통해 농식품의 신뢰도 제고 및 지역 이미지 부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김천시 황악산반곡포도마을의 ‘컬러푸드가 뭔데 난리야? 포도, 색을 발하다’, 안동시의 안동농촌체험관광연구회의 ‘농촌과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그린-녹식품 투어’등 영주, 청송, 영덕, 칠곡군의 7개 단체에서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투어를 마친 김천의 경우 당초 1500명 정도의 관광객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계획 대비 인원 초과로 상품이 조기매진 되기도 했다.
김천시는 총 1500명 계획에 1505명이 참가해 농산물 수확 및 체험장 운영, 택배 등으로 5000여만원의 농가소득이 발생했다.
또 체험장 운영에 따른 지역주민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지역 향토음식 상가가 투어사업단에 참여해 지역의 향토음식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칠곡군에서는 6~8월 6회에 걸쳐 ‘연꽃 향기 속으로’라는 테마로 1차 투어를 마친 결과 260명 모집이 하루 만에 마감됐으며, 체험과 농특산물 판매액도 1000여만에 이른다. 콩을 테마로 한 ‘어릴 적 시골에서는’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6회가 진행된다.
최영숙 FTA농식품유통과장은 “서울, 대구 등 대도시민에게 Green-농식품 투어를 통해 지역의 농특산물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농산물 수확 및 가공체험, 향토음식 맛보기, 지역 대표 문화관광지 체험 등으로 구성해 농업이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