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회실에서 경북도청 실국장 및 경주시청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탄불 in 경주’ 성공개최를 위한 합동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황성공원, 예술의 전당, 문화엑스포 등 경주일원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실크로드의 시작과 끝인 경주와 이스탄불이 만나는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손님맞이와 안전 및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간부들이 직접 현장을 하나하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이어 황성공원 일대를 방문한 주 부지사는 “현장에 와보니 개막식을 위한 메인 무대와 홍보관 설치 등 행사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이스탄불 홍보관은 500만 달러가 투입돼 마치 이스탄불을 관광하는 듯한 3D 영상관 등이 설치된다고 하니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주 부지사는 또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터키측 사무국을 방문해 살리 에필올루 이스탄불시청 연극국장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함께 방문한 도청 및 시청 간부들에게 “터키측 준비단에게 작은 불편사항도 없도록 각별히 챙겨, 이번행사가 문화를 통한 지방정부간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영석 사무처장은 “경북도와 경주시 간부들이 힘을 보태줘 행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전 도민과 시민이 감동하고, 이스탄불 공연단을 비롯한 참가자 모두가 함께 행복한 문화대축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과 경북도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다져진 우의를 지난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성공으로 이어 문화·경제·인적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스탄불 in 경주’의 개막식은 12일 오후 7시 30분 경주 황성공원에서 열리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쉬 터키 이스탄불시장, 주한 외교사절 등 약 1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