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외식업소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시책사업에 민간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릉시는 고객들이 평가한 강릉 외식업소의 친절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62.6점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59.6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같은 해 2월 52.0점보다는 10점 이상 높아졌다.
한국호텔리조트학회(회장 최웅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수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강릉시민 434명과 방문객 568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달간 1대1 개별면접 방식으로 음식점 서비스개선 실태조사로 진행됐다.
친절 서비스 여부를 측정하는 표정, 접객 인사, 말씨 등 5개 항목을 합산해 100점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61.5점을 나타내 지난해 59.6보다 0.9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강릉시민은 60.7점을 기록한 반면 관광객은 62.3점을 보여 관광객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외식업소는 횟집(53.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관광지 주변 또는 유명 한식과 고깃집(34.0%), 중식(5.3%), 기타(7%) 순이었다. 강릉시민들은 한식과 고깃집(70.3%)이 많았다.
불친절한 사례로 종사원의 표정이 가장 많았으며, 무표정하거나 불만족하다는 부정적 응답도 19.0%를 차지했다.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관광객은 33.6%, 강릉시민은 39.0%를 기록한 반면 이들 중 34.7%만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남 위생과장은 "친절서비스를 위해 종사원 서비스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식품접객업소 친절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시민을 대상으로 음식점에 들어갈 때는 물론 주문할 때와 음식이 나올 때, 계산 후 등 상황에 맞는 표현을 마련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친절교육 전문업체에 의뢰해 외식업소 400여 곳을 직접 방문해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회화가 가능한 업소에 인증패를 부착해 관광객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