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해양, 과학,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에 중국 투자가 본격화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8일 포항시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중국 간쑤유젠투자지주집단유한공사 장후이전 총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00억원 규모의 메탈실리콘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3~4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중국 투자의 신호탄으로 2010년 화청코리아(포항시 소재, 철강), 2013년 한미래식품(상주시 소재, 조미김)에 이은 3번째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간쑤유젠투자지주집단유한공사는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외국인투자지역)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3만6466㎡ 부지에 반도체 및 태양전지 등의 기본원료가 되는 메탈실리콘 생산공장을 설립해 13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포항지역 산업의 다변화, 연관기업 유치의 본격화 및 관련 부품산업 동반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간쑤유젠투자지주집단유한공사는 중국 간쑤성(甘肅省) 란저우시(兰州市)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물류, 광업, 수력발전, 부동산 등의 사업영역과 총자본금은 1300억원, 고용인원 820여명, 연매출 3조 5000억원을 올리고 있는 탄탄한 기업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MOU는 중국기업의 직접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향후 중국자본 유치를 비롯한 중국의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기업의 자본력을 결합한 첨단제조업 및 문화, 관광, 레저 등 고부가서비스분야의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경북도를 중국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