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여수시도시공사 사장에 여수국가산단 공장장 출신인 박노조(59)씨가 선정됐다.
시는 27일자로 박 씨에 대해 지난 4년여 동안 공석으로 업무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던 여수도시공사의 새 사장에 임명했다.
신임 박 사장은 순천고와 전남대를 졸업했으며, 남해화학 임원을 거쳐 지난 2007년 3월부터 3년 간 공장장을 역임했다.
퇴직 이후에도 ㈜KCC 상근고문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해 온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10월 출범한 여수시도시공사는 지역개발 사업의 적기 추진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립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더욱이 초대 사장인 이동국 사장이 중도하차 하면서 여수시 출신 공무원들로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간간이 유지해왔다.
하지만 전문 경영에 한계를 맞으면서 전문 경영인 도입이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과 도시형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운영 대행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311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등 설립 당시와 달리 규모가 상당히 커진 점도 이 같은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여수시도시공사의 체질개선을 급선무로 꼽았다.
주 시장은 도시공사의 산적한 과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구상하고 임명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여수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전국을 단위로 전문 경영인을 모집했으며, 총 8명 후보자의 신청을 받았다.
시는 관련 법규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을 여수시장에게 추천했다.
주 시장이 박노조 씨를 신임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한 배경에는 수년 간 기업경영을 맡아오면서 쌓은 전문성 등으로 임원 추천위원회의 의견에 따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