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28일까지 관내 14개 시·군 하천·저수지 등에 잉어 34만마리, 붕어 34만마리 등 모두 68만마리의 토종 민물고기가 방류한다.
이 기간 방류되는 토종 잉어·붕어는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으로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올 5월부터 4개월간 사육한 평균 4~6㎝ 크기의 우량 치어다.
토종 붕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예로부터 보신용 음식으로 손꼽히고 최근에는 엑기스 등으로 수요가 많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도입된 붕어(떡붕어와 자장붕어)가 자연에 방류되면서 외래종 붕어가 우점하거나 외래종과 토종의 붕어 유전자원이 교란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자원과 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토종 붕어의 자원 조성사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석철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은 “관내 하천에 사람과 물고기가 함께 하는 건강한 강, 풍요로운 강을 만들기 위해 매년 다양한 토속어류의 방류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어린연어방류사업과 경제성 어종인 송어, 산천어 등 종묘생산을 통해 내수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