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영남지역의 항공수요는 다소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구공항 항공수요의 경우 연평균 5.4% 증가해 2030년께 278만명, 김해공항 항공수요의 경우 연평균 4.7% 증가해 2030년에는 216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3년부터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신공항의 입지, 규모, 경제성 등에 대한 엄밀한 검증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 간 합의를 거쳐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5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공동으로 ‘통합신공항 건설과 남부권 경제공동체 발전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로 그동안 영남지역 5개 시·도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과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시도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통합신공항은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공동 발전을 위해 특정 지역이 아니라 남부권 지역 전체의 이익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건설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필수 기반시설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남부권 공히 이용이 편리한 위치에 남부권 전체의 항공여객과 물류수요를 감당하는 등 충분한 규모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000만 남부권 지역민의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영남권 5개 시도의 공동 목표임을 주지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승적 차원에서의 입지 등에 대한 사전타당성검토 용역 시행의 전제조건인 영남권 5개 시도간의 원만한 공동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