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14년 상반기 사전예방감사의 하나인 원가심사를 통해 총 417건 4071억원의 사업을 심사, 365억원(절감률 9.0%)의 예산을 절감했다.
분야별 예산절감 실적을 살펴보면, 공사분야 235건 299억원, 용역분야 106건에 62억원, 물품분야 등에 76건 4억원이다.
주요 절감유형으로는 수변테마파크 조성사업 및 도로 확·포장공사에서 가설방음벽 높이와 연장 수량 등을 조정해 18억원을, 관광지 조성공사와 생태하천 복원사업에서도 현장 맞춤형 설계 기준에 맞게 조정해 약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동안 원가심사로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하는 등 지방재정 효율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도와 시군에서 추진하는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설계변경 및 공종, 품셈 적용 등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사해 현장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공법을 적극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선진 원가심사기법 노하우전파와 공유를 위해 원가심사 기준 기법 등을 수록한 ‘계약원가 심사업무편람’을 제작 각 시군에 배포하고, 워크샵 등을 개최해 관계공무원의 전문성 및 업무추진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적극 행정을 실행하고 있다.
김종환 도 감사관은 “원가심사 업무가 감사부서에 정착되면 관행적인 원가산정 방식을 탈피해 현장여건에 맞는 맞춤형 공법을 적용할 수 있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며 “적발위주의 감사에서 도와주는 감사로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08년부터 시행돼 오던 원가심사 업무가 지난해 회계과에서 감사관실로 이관된 이후 감사와 심사의 통합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절감률(10.2%)을 달성한 바 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