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시민이 시장’인 참여와 소통 행정 구현을 위한 여수시 시민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 19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주철현 여수시장은 100명의 시민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발한 활동을 주문했다.
주철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위원회가 여론수렴의 장이돼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시민이 참 주인이 되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중심의 행복한 여수를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시장은 민선6기 출범 이후 시민의 뜻이 시 정책 조정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시민의견이 각종 시정계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정책 방향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수시 시민위원회 출범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수시에 등록된 113개 각종 위원회 가운데 연간 1~2회에 운영에 그치는 단체도 있는 실정에서 위원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실질적으로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민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전문가 그룹은 있어야 하나,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는 단일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민위원회 출범의 주요 배경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민위원회는 ▲기획행정 ▲지역경제 ▲환경복지·녹지 ▲도시교통 ▲문화관광·교육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각 분야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행 관련 정책, 사회적 이슈로 시민 소통이 필요한 정책, 이해 당사자 간 갈등 해소 조정이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며, 시장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시는 이슈가 되는 중요한 정책 결정은 입안 단계에서부터 시민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해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을 마친 후 ‘철도폐선부지 공원조성사업’을 안건으로 전체회의를 갖는 일정으로 첫 단추를 뀄다.
이번에 구성된 시민위원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공모를 실시해 548명의 희망자 신청을 접수 받았으며, 외부인사로 구성된 시정평가위원회와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지역․연령․성별․직능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시민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이 같은 투명한 선정과정을 거쳐 매년마다 새로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위원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위원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 시민위원회는 민선6기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위한 중점 시책 가운데 하나로 주철현 여수시장의 시민소통 핵심 공약 사항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