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08.19 17:16:48
고양시(시장 최성)가 을지연습 둘째 날인 19일 오후 2시 시청 광장에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재난대비종합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직접 주관한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훈련은 철저히 실전에 맞춘 대응훈련으로 세월호 참사, 고양터미널 화재사건 등에서 나타난 국가의 안전 패러다임에 대한 근본적 변화 요구를 담아 고양시만의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시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비와 이를 위한 반복적 훈련은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은 사회 불만을 가진 자가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에서 테러하는 상황에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양경찰서, 고양소방서, 9사단화학대, 헌병특임대, 덕양구보건소, 한국전력공사, KT 등 각 기관·단체가 역할을 분담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
참여 민·관 관계자와 시민은 재난발생시 초기대응과 상황전파,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과 화재진압, 인명구조, 자살방지, 생화학테러에 따른 오염지역 제독과 재난수습 등에 대한 능력을 배양했다.
또한 훈련 종료 후에는 함께한 시민들에게 재해구호물품, 민방위장비를 전시해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CPR체험을 실시해 응급상황 대처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훈련은 수차례 사전 연습을 통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의 현장훈련으로 생동감 있고 빈틈없이 치러졌다.
훈련 실시 후 최성 시장은 “오직 평소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깨어있는 안전 의식을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계속 키워나간다면 그 어떤 재난상황도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시민과 함께한 훈련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금석이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평했다.
한편 고양시는 1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분야별·시기별 안전 점검을 확대 실시하고 연간 44시간의 안전교육 시간을 지키기 위한 엄격한 조례를 만들어 아이들이 재난상황별로 탈출법, 구급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