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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행선지마다 편의점 매출 ‘급증’…편의점업계 ‘반색’

광화문 인근 편의점주 “월드컵 이후 최대규모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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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08.17 19:36:51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식 미사가 열리는 동안 인근 편의점 매출도 급상승했다(사진: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편의점 업계가 수혜를 입고 있다. 교황의 행사가 있는 곳마다 주변 편의점 매출이 급증해 때아닌 특수를 누리게 된 것.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교황이 집전한 시복식 미사가 열린 16일 광화문 광장에는 약 100만여며으이 인파가 몰렸고, 덕분에 인근 편의점 매출이 급상승했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의 매출이 전주보다 103% 증가했으며, 품목별로 커피가 498%로 가장 많이 팔렸고, 생수 298%, 이온음료 139%, 탄산음료 83% 등 음료류가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삼각김밥 260%, 빵 212% 등 먹을거리도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세븐일레븐도 광화문 인근 무교동과 수송동에 있는 점포 3곳의 매출이 전주보다 평균 102% 증가했다. 두유 530%, 커피 390%, 김밥 270%, 초콜릿 260% 등 먹거리류의 판매가 급상승했다.

 

GS25도 광화문 인근 매장의 매출이 전주보다 생수 43배, 커피 등 음료 32배, 김밥과 주먹밥 등 간편먹거리 19배 등 대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광화문 시복식 행사에 모인 인파는 월드컵 이후 최대규모”라며 “덕분에 광화문 인근 점포가 큰 활기를 띄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편의점 업계의 교황 특수는 방한 마지막 일정이 열리는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서울 명동성당 ‘평화와 화해의 미사’ 때도 편의점 업계는 음료와 먹을거리 등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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