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기념미사에서 현대차 싼타페를 개조한 흰색 오픈카를 타고 등장해 퍼레이드를 벌였다.
오픈카 싼타페는 지붕을 들어내고 주위를 유리창으로 둘러싸 교황의 모습을 보기 쉽게 개조한 차량이다.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때는 기아차 카니발을 개조한 흰색 오픈카에 탑승해 시민들을 만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교황방한준비위원회의 의뢰로 싼타페와 카니발을 한대씩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교황 수행팀이 이용할 버스와 트럭, SUV 30여 대를 준비위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교황 방문에 자사 차량들이 활용됨으로써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강조하는 별도 마케팅은 역풍을 우려해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신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