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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평화를 위한 인내, 사람 중심 세상돼야"

14일 청와대 정상 연설서 "평화는 전쟁 없는 것 아닌 정의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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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08.14 18:11:57

▲박근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청와대 정상 연설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를 위한 인내’와 ‘사람 중심의 세상’을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 연설에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며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며 “우리 모두 평화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평화 추구 노력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라며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공동선과 발전은 ‘사람’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취약 계층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교황은 “점점 더 세계화되는 세상 안에서 공동선과 진보와 발전을 단순히 경제적 개념으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한국이 연대의 세계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이 나라가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연대의 세계화는 모든 인류 가족의 전인적인 발전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환영과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빈다. 특별히, 우리의 위대한 보화인 연장자들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우리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빈다”며 연설을 마쳤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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