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지아'.(사진=SBS 방송화면)

이지아는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2011년 4월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에 휘말린 사실을 알린 기사가 나간 직후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날 이지아는 "친한 언니와 식사를 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그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한 감정이었다"며 "손이 떨리고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지켜온 비밀이라 이게 알려졌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다"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그 시기에 세상에 알려질 줄 몰랐다. 그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MC 김제동이 "당시 기사를 본 이후 뭘 하면서 지냈냐?"고 묻자, 이지아는 "집에 들어가서 열흘 정도 벽만 보고 살았다. 정신병원의 환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게 가능하더라. 밥도 못 먹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비타민을 먹어도 다 게워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지아가 힐링캠프에서 서태지와의 이혼 보도 이후 반응에 대한 발언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서태지 이혼 보도에 정신병원 환자처럼 살다니, 충격이 컸다보다", "이지아 서태지때문에 4개월간 집 밖에도 안나오고 살다니,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