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기자 |
2014.08.08 18:09:58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 연합뉴스)
포스코가 3개 자회사를 손회사로 편입시킨 것은 포스코P&S와 포스메이트같이 전문성 있는 중간지주회사가 사업성격이 유사한 손회사를 통합관리함으로써 업무 중복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P&S, 포스코AST, 포스코TMC는 각각 탄소강, 스테인리스, 전기강판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유통·가공회사다. 호황기에는 제품별로 전문화하는 것이 마케팅과 수익성 확보에 유리했으나 불황기에는 통합관리하는 것이 간접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 경영진의 판단이다.
엔투비를 자회사로 두는 포스메이트의 경우 건물임대, 유지보수에 소모성 자재 공급까지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5월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사업 정리, 재무구조 개선, 지배구조 및 경영효율화 등 3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최근 재무구조 개선의 첫 단추로 LNG터미널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동시에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된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향후로도 포스코는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의 유사·중복사업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포스코의 재무적 건전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