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앨라배마공장을 둘러보며 현지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향후 10년의 과제로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도약’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현대차가 미국 JD파워사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반 브랜드 1위를 탈환한 것을 치하했다.
정 회장은 최근 생산을 시작한 신형 쏘나타의 생산 현황을 집중 점검하며 “앨라바마 공장은 쏘나타(NF)의 생산이 그 시작이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10년간 이만큼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쏘나타의 첫 차를 만들 때부터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온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 “2007년 미국에서 46만대를 판매했던 현대차가 지난 해 72만대를 판매한 것은 이곳 앨라바마 공장이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10년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며 “그 동안 초기품질 1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10대 엔진 선정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말고 현대·기아차가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의 10년 동안 현대·기아차가 명실상부 일류 브랜드가 돼 소비자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더욱 갈고 닦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날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찾아서는 하반기 중 본격 양산에 돌입할 쏘렌토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산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쏘렌토는 조지아 공장을 대표하는 차종으로 조지아 공장의 초기 5년을 이끌어온 모델”이라며 “쏘렌토 후속 등 신차들도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시킴으로써 앞으로 새로운 5년을 이끄는 성공비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회장은 6일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 방문 직후 앨라바마 주청사로 이동해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를 면담했으며, 7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직후 조지아 주청사에서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