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사진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5월에 이어 15개월만에 이루어진 정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먼저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신차 판매현황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현지공장을 차례로 찾아 생산차량들의 품질을 점검하는 한편,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유럽과 중국의 현지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미국 방문은 올해 들어 세 번째 해외 현장경영으로, 잇따른 해외 방문은 ‘원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으로 추정된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이후 28년째를 맞는 올해 상반기까지 9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해왔지만, 최근 YF쏘나타, 싼타페, 쏘나타, 베라크루즈 등 3개 차종 약 42만대를 리콜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