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호기자 | 2014.08.03 12:46:12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구자영 부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휴스턴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와 최근 인수한 오클라호마 석유생산광구를 방문했다.
구 부회장은 현지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에서 시작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세계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석유개발 법인을 셰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비전통자원 개발에 필요한 수평시추 등 핵심 기술과 인재 확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하루 375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텍사스광구 생산량을 합치면 SK이노베이션은 하루 450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해외 자원광구에서 셰일가스·오일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SK이노베이션은 3월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플리머스사 등이 보유한 오클라호마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총 3억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전세계 15개국에서 7개 생산광구, 15개 탐사광구 등 총 22개 광구와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루 7만55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CNB=신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