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남면 안도 서고지항이 200억 원을 들여 낚시관광형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된다.
이는 여수 안도 서고지항이 해양수산부 ‘다기능어항 공모 사업’에 지난 30일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내년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한 뒤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국비 200억 원을 들여 낚시관광형 다기능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량장, 낚시어선부잔교, 레저센터, 낚시휴게소, 산책로, 인공어초, 야외공연장, 광장조성, 인도교 등이 조성된다.
특히 체류형 어항으로 남면 비렁길과 연계한 가족형 레저휴양지로 크게 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돌산항은 복합형, 안도항은 낚시관광형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평가단은 지난 10일 1차 평가와 지난 24일에는 현지평가를 거쳐 안도항 서고지를 최종 대상지로 확정했다.
또, 해양수산부는 돌산항에 대해서는 이번 사업과 별개로 기본계획대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도 서고지항 개발은 대단위 국비사업으로 민선6기 여수시 출범 후 맺은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섬 관광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말했다.
앞서 안도 동고지마을은 국립공원공단이 추진하는 ‘명품마을’ 조성 사업에 확정, 향후 4년 간 10억 원이 투자돼 개발된다.
이에 따라 안도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비렁길, 동고지 명품마을과 함께 새로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촌 지역 발전을 위한 다기능어항 개발 사업인 ‘10항10색 국가어항만들기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지역 특성에 맞게 복합형, 피셔리나형, 낚시관광형, 자원조성형 등 4가지 형태의 다기능어항으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