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한옥의 현대화와 산업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도는 29일 경주 The–K호텔에서 ‘경북의 혼이 담긴 한옥! 새로운 주거문화로 자리 매김’이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북도 내 목조건축물은 2011년 기준 19만여 채며, 이중 한옥은 9만여 채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목조 건축물의 구조적·사회적 수명의 한계 등으로 우리 고유의 소중한 건축자산이 점차 멸실되고 있어 보전·전승방안 강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다양한 한옥정책과 경북 한옥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소개했다.
특히, 전라남도 한옥개발 모범 사례가 소개 됐으며, 김진숙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으로부터 국가한옥정책과 향후 추진방향을 미리 들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한옥이 21세기 주거문화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체계적 관리를 통해 사라져 가는 경북의 소중한 건축자산이 더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한옥 전수조사 및 목록화사업 공모신청에 당선돼 하반기 도내 한옥을 전수조사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한옥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