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4일 봉화군 소천면 분천2리에서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도내 40개 시민·사회단체 봉사단 400여명이 함께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은 경북의 농산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재능나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경북자원봉사센터는 지속적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위해 2010년부터 40곳의 관련 단체 및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청도 풍각면 화산리, 청송 안덕면 문거리, 문경 동로면 적성리, 군위 효령면 금매리 등이 행복마을만들기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봉화군 분천2리는 다섯 번째이다.
분천2리 마을은 봉화읍과 40분 거리로 주민 생활이 불편하며, 97가구 183명중 65세 이상 인구가 72명, 홀몸노인이 40명인 고령화 마을이다.
백두대간 관광열차 V-train과 O-train의 정거장이 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 하는 등 마을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도자원봉사센터는 주민들의 불편한 부분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사전 주민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이후 지역재생프로젝트 사업인 마을 환경 정화 활동으로 무너져가는 담장 개보수, 관광객의 볼거리 제공을 위한 벽화 그리기 등의 사업을 지난 10일부터 시행했다.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영천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방충망 수리, 안동·영주·청도 바르게살기협의 회원들의 마을 정화활동 등이 펼쳐졌다.
또 안동YMCA의 모기퇴치제 제작 및 배포, 구미 대경기능인봉사회의 이·미용 지원, 대구보건대학교 안경공학과 학생들의 돋보기 지원 등의 봉사활동이 추진됐다.
경북도 안동의료원은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행복병원’프로그램을 이날 봉화에서 마련했고, 안동병원은 한방분야 진료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마을 내 전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점검을 하고 불량 전선 및 두꺼비집을 교체했다.
이밖에도 한국가스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행복우체통과 문패를 제작해 걸어주는 등 1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김관용 도지사는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행복마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존의 재능나눔 봉사활동에 슬레이트 지붕개량 등 각종 생활환경개선 사업과 소득증대사업 발굴·지원하는 한편,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을 도 전체마을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자율적 의지에 의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주민의 조언자로서 물신양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