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준공기념 행사에는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 필리핀 대통령, 조세프 에스타라다(Joseph Ejercito Estrada) 전대통령, 발주처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토(Iglesia Ni Cristo, 이하 INC)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Eduardo V. Manalo) 총재 등 필리핀 유력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두아르도 마날로 (Eduardo V. Manalo) INC 총재는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과의 면담에서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한화건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향후 INC에서 준비중인 사업에도 한화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포 사장은 기념식 후 현지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준공함으로써 한화건설이 국내외에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경쟁입찰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한화건설이 필리핀 최대 건설사인 EEI와 중국 Giangsu International 등과의 경쟁에서 발주처 INC로부터 기술력 부문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공사는 한화건설의 기술력을 근간으로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말 준공했다.
필리핀 아레나는 연면적 7만4000㎡, 5만1000여 석 규모로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 규모다.
복싱, 농구, 체조, 경기 등 운동경기를 비롯한 클래식, 락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