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책 추진 전담 T/F팀을 본격적 가동하고 있다.
건설도시방재국장을 T/F팀장으로 치수방재과장을 폭염상황관리반장으로 하고, 사회복지과장·노인복지과장·보건정책과장을 건강관리지원반장으로 구성했다.
도는 지난 21일부터 울릉군을 제외한 전 시군에 폭염경보 및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23개 시군과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폭염상황에 따른 Hot Line을 유지해 시군별 폭염대처 추진상황을 일일 접수·처리하고 있다.
또 활동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미흡부분에 대해 지도·점검하고 있다.
시군에서는 관할 마을별로 앰프방송 또는 차량 가두방송으로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알리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등 영농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휴식을 유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특보 발효 시 건강보건전문인력, 노인돌보미, 지역자율방재단, 이통장등으로 구성된 도내 총 8821명의 재난도우미들이 실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으로 구성된 무더위 쉼터 3939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시군 재난 및 사회복지 담당부서 직원, 읍면동사무소 직원 각각 1명씩을 관리책임자로 지정해 지역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냉방기 정상 가동여부, 폭염 홍보물 비치 등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리식염수, 얼음팩, 얼음조끼 등 필수 구급장비를 탑재한 119 구급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보 발효시 폭염환자가 발생하기 쉬운 곳으로 수시 순찰을 하고 있다.
이재춘 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폭염특보 발효시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의 낮 시간대에는 비닐하우스 내 농사일 금지, 체육 활동, 각종 행사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실내 및 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우리 주위에 폭염에 취약한 이웃이 있는지 관심어린 눈으로 둘러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될 경우 폭염주의보, 3 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될 경우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최근 10년간 평균기온, 폭염일수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6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경북도내 폭염특보가 49일차 발효됐고, 8월 초순을 기준으로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