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도의사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도는 22일 도청 강당에서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를 비롯한 도내 보건의료단체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했다.
봉사단은 이날 출발해 오는 27일까지 6일간 프놈펜 왕립군의과학연구소에서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6개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현지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봉사단은 전문 진료인력 25명, 방역소독·통역·행정지원 인력 29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상주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 여성 커소피(28·2007년 이주)씨와 경산시 거주 마오데니(35·2006년 이주)씨가 동행하면서 봉사단의 통역과 안내를 전담한다.
봉사단은 왕립의과대학병원에 초음파기기 1대, 위 내시경기기, 멸균 소독제 등 각종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전달한다.
현지 주민들에게는 칫솔과 치약 각 500개, 반소매 티셔츠 400매 손톱깎이 250개 등을 나눠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훗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진정한 봉사정신을 마음껏 펼쳐서 경북도와 나라의 위상을 높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봉사활동에서는 현지인 1254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과체어를 비롯한 의료기기와 의약품 140여종을 전달한 바 있다.
또 현지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의술을 소개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