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이번 달 25일 기초연금 수급자 35만명에게 기초연금을 첫 지급한다.
기초노령연금 기존 수급자 중 기초연금으로 전환되는 35만명에 대한 소득·재산 확인 결과 32만7000명(93.2%)은 전액(단독 20만원, 부부 32만원) 지급되고, 소득·재산이 많거나 국민연금액이 높아 기초연금액이 일부 감액되는 대상자는 2만3000명(6.8%)으로 나타났다.
기초노령연금 기존 수급자 중 소득·재산의 증가로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을 초과했거나 고급승용차, 고가회원권 등을 보유한 770여명은 기초연금 수급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락예정자가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시군에 설치된 이의신청위원회에 소명자료 등을 제출해 재심의 받을 수 있다.
박의식 도 보건복지국장은 “기초연금 지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수급자들의 기대가 크다. 성공적인 첫 급여 지급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대상이 되는 수급자 한 면도 빠짐없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기초연금 신청 및 접수비 명목으로 공무원을 사칭해 노인들의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기초연금은 신청 접수비가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기초연금을 신청해준다면서 접근할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지난 1일 기초연금법 시행 이후 약 1만5000명이 신규로 기초연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기초연금을 신청한 사람은 수급 여부 결정에 30일 이상의 처리기한이 소요되기 때문에 8월 기초연금 지급 시에 7월 급여까지 소급해 지급받게 된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