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직원의 딸 티바 양이 아주대학교 병원 의료진의 검진을 받는 모습 (사진=한화건설)

지난 4월 이라크 현장의 직원,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37)씨의 다섯째(6남매중) 딸인 티바(5)양이 골수염으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지에서 4차례 정도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당시 티바양은 정강이뼈 절반이 소실돼 다리절단이 불가피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한화건설은 티바양과 아버지인 아메르씨를 긴급히 한국으로 후송하고 한화무역과 협력해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죽은 뼈와 염증을 제거하고 소실된 뼈를 복원하는 3차례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티바양은 8월 초 목발없이 걸어서 퇴원이 가능할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는 "티바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새 뼈만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티바양의 아버지인 아메르씨는 "이라크에서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과의 인연 덕분에 한국에서 치료비 걱정없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