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만수르'에서 재산 100조에 지난 2008년 멘체스터시티를 인수한 중동 갑부 샤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을 패러디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7개국 토후국 중 아부다비국의 왕자로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 아랍에미리티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와 폭스바겐 주주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개그맨 송준근이 구단주로서 지난 4년간 무려 2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은 부호 만수르를 연기했다. 이날 송준근은 집 안에서조차 길을 잃었다는 전화를 받고는 "직진 하다보면 안방 사거리가 나올 것이다. 그러다보면 부엌 톨게이트가 나온다"고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정교사로 등장한 개그맨 김기열이 "많이 벌 땐 연봉 8000만 원"이라며 조심스레 연봉을 제시하자 송준근은 "아 월급?"이라고 응수하며 김기열을 당혹스럽게 했으며, 이어 연봉이라는 말을 듣고 놀라며 "자원봉사를 하러 온것냐"고 말해 폭소를 짓게 했다.
이어 만수르의 딸 마르지 않은 '마르다'(김민경 분)와 매번 클럽 입장에 퇴짜를 맞아온 '나미다'(오나미 분)가 등장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