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10일 제8호 태풍 ‘너구리’의 북상으로 남부지방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을 동해안 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119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은 수난구조과정 등 특수사고 대응교육을 이수한 정예대원이다. 침수지역 구조활동에 필요한 구명보트, 탐색장비 등 각종 첨단구조장비를 갖추고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하고, 태풍경로에 따라 유동적으로 작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태풍 너구리와 관련, 경북도는 9일 도 종합상황실에서 관련부서 및 도내 유관기관과 합동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대책회의를 통해 9일 오전부터 전시군 태풍대비 비상근무를 결정하고 시군에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특별지시 공문을 시달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강풍 및 풍랑에 의한 피해가 예상돼 수산증양식시설 결박 바닷가 야영객, 낚시꾼 철수조치 등 적극적인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유관기관 등에도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피해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협조했다.
기상특보 발령시 단계별 경계 및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종합상황실, 유관기관, 17개 소방서 등 합동으로 사전 장비점검을 통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다발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예방의 적극적인 대처와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국민행동요령에 귀를 기울여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기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 강철수 소방본부장도 “동해안지역의 소방서와 유기적인 재난대응체제를 구축해 태풍에 의한 피해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119종합상황실에 알리고, 긴급구조지원기관에 통보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이 51㎧ 이상으로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피해와 더불어 초강풍에 의한 정전사태, 통신두절, 옥외간판 광고물 추락, 고층아파트 유리창파손 등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