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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피스하라 김동국 대표, "일본 한류는 콘텐츠가 관건"

한국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가 우수한 콘텐츠 생산의 지장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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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4.07.09 10:57:34

▲오피스하라 서울, 김동국 대표

한류 붐의 원조인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이 식었지만 중국과 달리 철저하게 유료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어 한류문화 발전을 위해 일본에 새롭게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오피스하라 서울'의 김동국 대표를 만나 한류의 근원지인 일본에서 한류열풍이 식은 이유

는 무엇인지를 들어보고 일본에서 한류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또한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웹드라마를 김 대표는 이미 4년 전인 2010년에 한일합작으로 '피그

말리온의 사랑'을 만들어 당시 디지털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한국에서 모바일이나 웹드라마, 지

상파, 영화 등으로 방영이 되지 않았지만 웹드라마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한편 '오피스하라 서울'의 김동국 대표는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영화현장에서 일하다가 일본

으로 유학을 떠나 한류열풍의 본거지인 일본에서 본격적인 영화제작과 드라마제작, 광고기획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다음은 '오피스하라 서울'의 김동국 대표와의 일문 일답이다.

-일본에서 한류열풍이 식은 이유는.

천정부지로 높은 콘텐츠 판권료가 우선 발목을 잡았다. 사실 영화제작비에 근접할 만큼 비싸면

누가 사겠나. 또한 한국의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가 영화의 질 저하라는 문제를 동반해 우수한 콘

텐츠 생산에 지장을 받았다. 중국에 비해 일본이 콘텐츠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은 약 90% 정도로

상대적으로 많이 큰데도 한류열풍이 식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그 이유 중 하나로는 한국의 유명배우가 어디서 자고, 어떤 것을 먹고, 어떤 여행지를 좋아

하는지 등등 배우의 노출되지 않은 사생활에 일본 한류팬은 관심이 많은데 한국은 일방적으로 작

품만 설명할 뿐 어떤 서비스도 할 생각조차 못하는 것 같다. 한류관련 잡지사를 운영한 제 경험

상 이건 소비자의 욕구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다. 남은 한류팬들이 일본국에서 자취를 감추는

건 당연지사라 생각한다.

-한국 영화현장에 있다가 갑자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10년이나 생활을 했다. 이유는.

시나리오가 전공인데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영화 연출파트에 있다가 갑자기 ‘이러다간 안 되겠

다.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가 ‘미국보다는 문화권이 같은 일본국이

더 났겠다’는 생각에 일본국에 유학을 떠나게 됐다.

10년간 이어질 줄은 몰랐다. 덕분에 일본인들과 연결고리가 생겨 한국과 일본의 한류를 잇는 사

업을 하게 됐다. 영화와 드라마, 광고기획까지 할 수 있게 된 계기다.

-4년 전에 한일합작 '피그말리온의 사랑'으로 디지털콘텐츠 대상 받아 큰 화제가 됐는데.

한일합작 ‘피그말리온의 사랑’은 모든 매체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RED One 카메라의 4k포맷으로

촬영돼 모바일, 방송 드라마, 영화 모두 방영이 가능한 전천후 디지털 콘텐츠로 일본국에서 모바

일로 유료다운로드 240만회를 기록했고, 영화, 방송으로 방영이 됐다.

에이벡스와 NTT도코모가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BeeTV에 상연된 최초의 한국 드라마로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해 일본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한국기업 진출이 용이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12회 120분짜리 영화를 모바일에 최적화하기 위해 작은 모바일 화면에 맞는 기법으로 시나리오와

제작시스템을 바꿔 디지털로 최초로 만들었는데 당시 일본에서 기록적인 유료다운로드를 했다.

영화의 경우, 작품에 따라 시나리오와 기획, 편집이 다 다르다. 또한 웹드라마나 방송의 경우 회

당 10분의 짧은 에피소드에 기승전결을 넣고 12부작으로 제작돼 최적화 되어 있고, 드라마 후반

작업이 SD급, HD급으로 각각 이뤄져있다. 한국의 경우, 제가 이미 4년 전에 만든 이 기법이 최근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영화, 방송, 웹드라마 등 각각 매체별로 방영이 되길 바란다.

CNB=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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