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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새정치 2명 탈당으로 의장직 새누리로 넘어갈까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고양시의회 사태에 시민들만 우롱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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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4.07.01 08:47:18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이 30일 탈당 기자회견장인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탈당한 2명의 시의원을 비난하는 푯말을 들고 있다.

고양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필례의원과 이화우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인 김현미 의원과 유은혜 의원이 의장단 구성과 관련 의장에 모 의원을 내정하는 등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다며 반발, 탙당계를 제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 이후 두 의원의 탈당으로 개원도 하기 전에 새누리당이 다수당으로 바뀌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의장직을 맡게되는 결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해 "(고양시)유권자를 우롱한 김필례, 이화우 의원은 당장 사퇴하고, 이들을 공천한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양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가 끝나고 개원도 하기 전에 자리싸움 때문에 자신의 당을 탈당했다. 시민의 선택에 의해 당선된 시의원이 그 선택을 스스로 배신했다. 이는 명백히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로서 고양시민을 대리 역할을 수행 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는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함도 문제 삼았다 "'원칙과 기준을 벗어난 사람들이 탈당한 것'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국회의원도 있었다"며 "'원칙과 기준을 벗어난 후보'를 공천한 곳이 어딘가? 고양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양시민에게 당장 사과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초래하고 수습하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을 비난했다.

김필례 의원은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탈당의 변을 통해 "큰 정치를 해야 할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의원에게 무조건 복종할 것을 요구하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힘겨루기 양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당선증 잉크도 마르기 전에 4개 지역위원장이 모인 자리에서 모 시의원을 의장으로 찍고 따르도록 종용했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100만 자치연대 임원 및 향우회 임원분들께서 '시의원들의 의사를 지역위원장들이 존중해 달라'며 ...'국회의원이 선택한 시의원의 전반기 의장 출마를 포기하고 의원들간 비밀 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도록 해달라. 그러면 김필례 의원과 이화우 의원의 탈당을 철회하겠다'고 유은혜 의원에게 24일까지 답변을 요청 했으나 25일까지 연락이 없어 결국 당을 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사태로 다수당을 뺏긴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반기 의장직까지 새누리당에 내줄 경우 관련 시의원들과 국회의원들은 소탐대실로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정의당의 김혜련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초래한 작금의 사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며 "우리당(정의당)은 건설교통위원장에 출마한 박시동 의원에 대한 투표를 제외하고 의장단 선출에는 어떤 표결권도 행사하지 않고 기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2명의 탈당으로 다수당의 입지를 잃을 경우 7월 1일 진행될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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