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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호남에 새누리당 깃발 꽂을까?

7·30 재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지역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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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영만기자 |  2014.06.30 14:10:47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6월 30일, 순천만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30 재보궐선거 순천·곡성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6월 30일, 순천만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30 재보궐선거 순천·곡성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수석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며 “순천, 곡성에서 지역구도를 타파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발전시키고 호남발전의 초석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순천, 곡성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발전시킬 잠재력을 충분히 갖춘 축복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남 동부권의 발전을 적어도 10년 이상 앞당길 자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수석은 또 이 자리에서 순천시민의 여망인 순천대 의대 유치, 순천만정원박람회장 국가정원 지정, 순천 구도심 재생, 청년실업 완화 등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등 굵직한 현안사업 해결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조충훈 시장이 구상하는 16개 순천시 역점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지원도 약속해 조 시장과 일정 부분 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예측도 불러일으키게 했다.

곡성지역의 경우 강소농 메카 육성, 섬진강변 기차마을 등 테마 관광지화, 석곡 연구단지 조성, 산업단지 활성화를 포함한 농촌소득 증대를 비롯해 유근기 곡성군수의 공약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전 수석은 순천, 곡성 뿐 아니라 주변 시․군의 발전 전략까지 거론해 그동안 지역현안에 대해 꾸준한 성찰이 있었다는 점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전남 동부권 발전을 위한 광양항 국가항만 투톱 복원, 동부권 5500만 평 산업단지에 대기업 유치, 곡성 기차마을, 순천만정원, 구례지리산 삭도, 광양매화축제, 여수아쿠아리움, 고흥 우주항공축제, 보성 녹차밭 정원을 연계한 관광특구 조성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이 전 수석은 출마의 변을 통해 “제가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는 거라면 지금부터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저는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호남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 밖에 갈 곳이 없기 때문에 호남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지역여론, 냉대에서 호의적으로 선회

순천‧곡성이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인 만큼 당초 새누리당 후보의 지명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전 수석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지역여론이 이 전 수석 쪽으로 많이 움직이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새누리당 집권으로 인해 그동안 호남이 소외되는 등 지역발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때맞춰 왕의 남자인 이 전 수석의 귀환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순천의 한 시민은 “이제 정치구도의 변화를 가져올 때가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깃발만 들면 당선과 직결된다는 정치인들의 인식에 경종을 울릴 때가 왔다. 정당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지역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만큼, 현 정권의 실세였던 이 전 수석을 당선시켜 예산 확보는 물론, 순천만정원의 국가지정을 서둘러야 할 때가 왔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지역구가 아닌 광양의 한 시민도 “이 전 수석은 순천․곡성 뿐 아니라 전남 동부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다. 현 정부의 실세가 아니고는 부산, 광양항의 투 포트시스템을 이끌기가 힘들다. 당초 정부는 투 포트시스템을 천명했지만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이 광양항을 부산항을 보조하는 항만으로 전락시켜버렸다. 하지만 정부 실세의 호남출신 부재로 인해 광양항 발전이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지금처럼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 모두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 수석 지지의사를 밝혔다.

국민의 반 새누리당 정서 풀어야할 과제

하지만 이 전 수석이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찮은 것이 현실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되는 인사 참사와 박 대통령의 소통부족에서 오는 국정수행능력 부재, 새누리당의 안하무인 식 국정운영이 현재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가운데, 새누리당에 과반의석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청와대 정무·홍보수석 등을 두루 거친 이 전 수석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18대를 제외하곤 16대 총선부터 19대까지 광주 서구을에만 3번 출마해 모두 고배를 마신 만큼 여론의 추이를 잘 지켜보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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