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렌탈과 KT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한다(사진: 연합뉴스)
KT는 두 계열사의 매각 추진을 위한 자문사를 조만간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지난 5월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경쟁력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조정 작업을 할 예정이며,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5대 미래서비스 사업을 축으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KT가 KT렌탈과 KT캐피탈을 매각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두 회사가 우량기업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량과 일반 렌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KT렌탈은 지난해 매출액 885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리스·할부금융, 기업금융 등을 담당하는 KT캐피탈 역시 지난해 매출액 2202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KT의 주력 사업인 ICT 분야가 아니면서도 매각 시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업계는 일찍부터 두 회사를 매각 대상으로 예상했다.
한편, 두 회사의 매각 자금은 신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KT의 다른 계열사도 조만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