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석유 화학 마이스터고인 여수석유화학고가 학생들의 100% 취업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수석유화학고 조영만 교장은 지난 19일 서울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협회 37개 회원사의 CEO들과 산학협력 MOU체결에 나섰다.
조 교장은 이 자리에서 차별화된 학교 운영방향과 특색사업 등을 소개하며, 산학과 연계한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여수석유화학고는 여수국가 산단 기업과 지역 대학, 직업훈련기관 등 16개 기관 25명의 개발위원이 참여해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전공 교과 10종의 자체 교재를 개발해 현장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확대를 위해 인성교육과 외국어 실용 능력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전교생 ‘감사일기 쓰기’와 마이스터고 최초의 ‘무감독 시험’을 실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과 English zone 운영을 통해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교생 금연 운동 등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날 조 교장은 무엇보다 졸업생 100% 취업 목표 달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수석유화학고는 오는 9월까지 산학협력 MOU 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10월께 선 취업 인원 약정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졸업인증제를 통해 회사별 약정 인원을 선발해 여름방학 1~2주 정도의 회사별 인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소속 기업별 프로젝트 수업을 수행하고 졸업과 군복무 과정을 거친 뒤 리프레시(REFRESH) 교육을 실시해 취업을 보장할 전망이다.
조영만 교장은 “산업체와 학교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보고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수준 높은 전문 기능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요구하는 마이스터 양성을 위해 진취적인 교육 과제 연구·개발 등의 지원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