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15일부터 27일까지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103.2’로 집계돼 전분기(100)보다 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적치는 ‘87.1’로 전 분기(87)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대다수 기업들이 전 분기에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3분기 전망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응답 업체 중 38.7%인 가운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25.8%,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35.5%로 조사됐다.
세부항목별 실적지수를 살펴보면 2/4분기 지역기업들은 대다수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3/4분기에서는 대다수의 전망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수출 분야에서는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들의 수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4/16)가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1.3%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소 부정적이 35.5%, 매우 부정적이 3.2%순으로 조사됐다.
대외여건들 중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중국경제 둔화(50%), 미국양적완화 축소(15.6%), 신흥국경제불안(9.4%), EU경제 불안(9.4%), 기타(9.4%), 엔저 장가화(6.3%) 순으로 응답했다.
대내 여건 중 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38.9%), 자금난 (19.4%), 인력난(13.9%), 기타(13.9%), 환율불안(11.1%), 기업관련 정부규제(2.8%)순으로 나타났다.
3/4분기에 필요한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내수 진작(64.7%),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20.6%),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8.8%), 규제완화(2.9%), 환리스크 관리 지원(2.9%)로 조사됐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상승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지 못하며 특히 중국경제의 둔화가 우리지역 기업의 수출과 내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시급히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