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새출발위원회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북 새출발 5대 아젠다’ 선정에 대한 기자 브리핑을 갖고 경북의 새출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밝혔다.
경북도 새출발위원회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경북의 개조를 위한 전권을 위임받아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도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개혁할 것은 과감히 개혁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경북 개조를 총 책임지게 된다.
김 지사는 새출발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경북 개조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위원회의 활동에 힘을 실어 주었다.
지난 12일 출범한 새출발위원회는 분과위원장과 간사를 호선한데 이어 분과위원회별로 도청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잇따른 토론을 거쳤다. 이후 최종 조율작업을 거쳐 경북 개조를 위한 ‘경북 새출발 5대 아젠다’를 선정했다.
경북 새출발 5대 아젠다는 ▲공공개조 ▲경제혁신 ▲민생행복 ▲안전개혁 ▲사회상생 등이다.
이에 따른 15대 과제는 ▲공공개조 분야는 도정 혁신, 공공기관 개혁, 신도청시대 개막 ▲경제혁신 분야는 좋은 일자리 10만개, 투자유치 3·3·7 전략(투자유치 30조원, 글로벌기업 300개, 7대 분야 업종 유치), 경북 신미래산업(K-1프로젝트), 내고향 농산어촌 희망시대이다.
▲민생행복 분야는 서민안정 특별대책, 경북형 복지 플랜, 생활속의 문화체감 ▲안전개혁 분야는 경북형 안전마스터 플랜, 안전의식개혁 365 프로젝트 ▲사회상생 분야는 도민 소통 화합,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 수도권 지방 균형발전 등으로 선정됐다.
위원회는 공공개조 부문에서는 도정 혁신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청 조직을 새출발에 맞게 개편하기로 했다.
민선 6기 도정의 핵심이 될 투자유치, 안전, 동해안 바다시대 개막을 대비해 현재 투자유치단장을 ‘투자유치실장’으로 격상하고 투자유치 337 전략을 한데 묶어 포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분야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안전정책실장’을 신설해 안전경북 마스터플랜과 안전의식개혁을 총괄하고 해양, 수산, 동해안 과학산업, SOC 등을 총괄할 ‘환동해발전본부장’도 신설해 경북 새출발 3TOP체제로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동해안독도부지사’ 신설이다.
위원회는 이날 동해안 북극항로 개척과 환황해권에 맞서는 환동해안 시대를 대비하고 무엇보다 독도를 관할하는 지자체로서 독도 영토주권 보호를 위해 동해안독도부지사 신설을 논의과제로 내놓았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개혁의 경우 공공기관의 성격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유사중복 기관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안을 내놓고, 공공기관장의 선임기준을 명확히해 공무원이 가야할 곳과 전문가가 가야할 곳을 정한다.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도청이전 시기는 위원회 차원에서 검토·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경제혁신 분야에 있어 경제분야 성과를 뛰어 넘을 과감한 개혁안을 내놓고자 한다. 우선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해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방안을 정립하고, 투자유치 30조원 달성을 위해 투자유치 337 전략과 수도권과 해외기업 유치방안 등 한 단계 더 높은 유치전략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민생행복 분야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특별 신용보증 등 서민안정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경북형 복지플랜 마련과 생활 속의 문화체감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 없는 경북을 만들고자 한다.
안전개혁 분야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드러난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잘못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도민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경북형 안전마스터플랜 수립과 도민안전의식개혁 365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경북을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
사회상생 분야는 그간 지역 간, 계층 간 보이지 않는 갈등과 반목을 화합과 상생으로 바꿔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민 화합,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방안,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남부권 신공항 유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앞으로 2주간 핵심 아젠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론을 이끌어 낸다. 이 기간 동안 지역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하춘수 위원장은 “경북의 진정한 개조를 위해 눈치 보지 않고 정도(正道)대로 과감하게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실 있는 개혁안들을 만들어 진정한 경북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