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11일 당정협의를 마치고, 이튿날인 12일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했다. 이날 기획조정실장, 연구개발정책실장,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정보전략국장 등을 차례로 만나는 등 국비 확보에 연이은 강행군을 하고 있다.
도가 부처별로 예산안을 확정해서 기획재정부로 제출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미 확보된 예산을 굳히고 미흡한 부분을 추가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인선 정무부지사 일행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 중인 정책 소관별 총괄 수장인 실·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방경제의 어려운 실정을 설명하고 내년도 국가지원 예산 확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서다.
이날 건의된 주요 신규사업은 ‘해외이동통신망 인증랩 구축사업(2015~2020, 420억원)’, ‘지역 SW융합 클러스터 구축사업(2014~2018, 200억원)’, ‘국민안전 대응 프리미엄 백신 R&D 창조생태기반 구축사업(2015~2018, 442억원)’등 3개 사업 국비 77억원이다.
대형 계속사업으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2011~2015, 4340억원)’,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연구 지원(~계속, 8000억원)’,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 설립·운영(2011~2015, 358억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지원(2096~계속, 570억원)’등 4개 사업에 국비 1652억원이다.
또 ‘경북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동해안(포항·경주) 연구개발 특구 지정’,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시책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부지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국가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북이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