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승(51.새정치민주연합) 변호사가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김선동 국회의원이 국회 최루탄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 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구 변호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3년여 동안 순천지역에서 국회의원 두 차례, 시장 한 차례 등 보궐선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되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이제는 제발 임기 끝까지 책임 있게 일하라는 순천·곡성 주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구 변호사는 이어 “김선동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이제는 어떠한 이유로든지 재보궐선거가 반복돼서는 안 되며 이는 지역정치의 혼란가중과 시민들의 선거비용부담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끝까지 책임을 지고 정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변호사는 또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생태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쾌적하고 돈이 흐르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순천·곡성 지자체장과 적극 협력해 그 뜻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변호사는 이와 함께 “지난 4월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면서 “만약 국회에 진출하면 국민의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순천·곡성 지역에도 안전과 관련한 예산 등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변호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순천·곡성 지역구 재보궐선거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출마의 변’ 발표와 함께 즉시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공약 제시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한편 구 변호사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지난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공천심사위원과 법률지원단장으로 활약했다. 2011년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 본선에서는 당선 유력 후보로 예측됐으나 당시 ‘야권연대’ 바람이 거세게 불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