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2일과 3일 공연 예정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티켓 발매를 시작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6년간 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해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아이스 쇼와는 달리 공연장이기에 가능한 화려한 무대장식으로 정통 발레 공연 그 자체로서의 우아함을 함께 보여준다.
또 이번 공연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김연아의 공연을 다수 진행해온 한국 최고의 아이스팀이 특별 공법으로 30시간 만에 극장의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킨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며 ‘빙상 위의 연인’으로 추앙 받는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했다.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고전 발레 레퍼토리의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스발레로 특화됐다.
1995년엔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공연하며 아이스발레를 예술 공연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아이스쇼와 차별화해 무대 세트가 설치 가능한 극장에서만 공연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러시아, 폴란드와 같은 동구권은 물론 스웨덴, 핀란드, 그리스, 벨기에, 영국, 미국 등 유럽과 북미 각지에서 6000회 이상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 예술 총감독은 아이스발레단의 역사이자 전설적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미하일 카미노프가 맡고 있으며, 연출과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콘스탄틴 라사딘은 누레예프, 바리시니코프와 함께 러시아 3대 남성 발레리노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대부분의 무용수들은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들과 각종 국제 대회들의 우승자들이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오는 30일까지 조기예매 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람 연령은 48개월 이상이며, 예매는 홈페이지 (www.andongart.go.kr)와 전화(054-840-3600)로 가능하다. (경북=김희정 기자)